강사의 몸1 운동 선수가 마시는 공기(2) 2015. 1. 9 작년 22일부터 시작한 계절 학기가 끝나간다. 잠깐 쉴 틈도 없이 이어진 수업이라 지난 2학기가 해를 넘어 진행되고 있는 느낌마저 든다. 계절 학기가 꼭 필요한가라는 자문엔 여전히 아니올시다라는 변함없는 자답을 하곤 있지만 예상하지 못한 생산성과 마주하게 되는 보람이 있어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정규 학기라면 4개월동안 일주일에 한 두번 나가는 수업을 3주라는 짧은 기간동안 매일 같이 나가서 '수업하는 몸'을 유지하고 그 상태를 분명하게 인지할 수 있다는 점을 우선 언급해둘 수 있겠다. 시간 강사 신분으로 16주를 일정한 상태로 유지하는 건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다. 정규 학기란 비정규라는 강사 신분을 매순간 체감하고 또 견뎌내야 하는 시간이기도 해서 강단에 서서 무언가를 .. 2015. 1.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