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날1 다음 날 2015. 4. 17 ‘다음 날’은 돌이킬 수 없는 무력한 날의 모습으로 도착한다. 그런 다음, ‘다음 날’은 무너져버린 바로 그 날을 일으켜 세워야 하는 명령으로 거듭 도착 한다. 비극 다음 날, 우리는 아직 무사하다는 안도감이 아닌 더 큰 비극이 오고 있음을 예감해야 한다. 하여, ‘다음 날 ’ 우리는 슬픔을 어금니로 물고 다시 물어야 한다. 서둘러 폐쇄된 문으로 다가서야 한다. 더 큰 비극이 우리를 덮칠 것이다. ‘다음 날’은 우리를 심문하고 심판하는 날이기도 하다. 구조 요청에 응답 하기를 실패한 다음 날은 우리가 구조 요청을 해야 하는 날이기도 하다. 다음 날은 구조 요청을 해야 하는 날이면서 실패했던 구조 요청에 다시 실패할 수도 있는 날이다. 다음 날은 구조 요청이 계속 되는 날이다. 구조 .. 2015. 4.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