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다함1 하나의 장르, 바로 그 한 사람(2) '후일담'은 없고 '손버릇'만 남다 김일두의 첫 솔로 앨범은 "손버릇 그대로" 뜯어낸 음악이다. 몸에 각인된 '버릇'을 애써 감추지 않기 때문일까? 그의 노랫말은 솔직하고 대범하다는 평이 뒤따르곤 한다. 뮤지션 김일두에게 있어 "손버릇"은 미적인 것도, 예술혼(spirit)을 의미하는 것도 아니다. 차라리 그것은 삶의 방식이라고 하는 것이 더 걸맞겠다. 그의 음악은 그저 "좋을 때는 좋은 영향을 받고, 안 좋을 땐 안 좋은 영향을 받으"며 지내는 생활 속에서 만들어지는 것이기에 삶이 직조해내는 것이라고 해도 좋을 듯하다. 문화 불모지 부산에서 인디음악을 10년간 지속해온 궤적을 묻는 질문에 그저 덤덤한 반성과 지금-함께 하고 있는 관계의 기쁨으로 응답한다. 힘겹게 건너왔을 그 10년의 시간 속에 흔히 기.. 2011. 11.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