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과 달 나이트클럽1 그 웃음 소리 2013. 9. 9 지난 날 하루에 두 탕, 세 탕까지 일을 하셨던 내 어머니는 자투리 시간엔 동네 친구들과 고스톱을 치셨다. 어떤 날은 잃으시고 또 어떤 날은 따시기도 하면서 거의 매일 고스톱을 치셨는데, 훗날 그 시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 어떤 날은 당일 일당을 모두 잃은 날도 있었다고 하길래 아깝지 않았냐고 물으니 내겐 백원짜리 하나도 허투루 주지 않으신 분이 아무렇지 않게 '이럴 때도 있고 저럴 때도 있지 뭘 그러냐'며 무척이나 쿨하게 말씀 하시지 않은가. 그러니까 새벽 3시에 일어나 신문 배급소에 나가 신문 광고지를 넣고 6시에 돌아와 도시락 4개를 싸고 아침상을 차린 뒤 잠깐 주무신 후 11시에 식당으로 나가 3시까지 식당일을 하시고 다른 일이 없으면 저녁이 늦도록 고스톱을 치시는 것이다. .. 2013. 9.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