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이 키운 장소1 약속이 키운 장소, 약속을 키우는 마을 2014. 2. 10 며칠 간 붙들고 있던 후기. 늘 그렇지만 써야 할 글을 마무리 짓지 못하고 붙들고 있을 때 각종 아이디어들이 놀라울정도로 왕성하게 샘솟는다. 바로 그것이 글을 쓰는 숨겨진 이유 중 하나이며, 바로 그것이 굳이 마감을 하지 않/못하고 오랫동안 글을 붙들고 있는 이유 중 하나이지 않을까라는 생각. 써야 할 후기들이 산적해 있다. 누구도 청탁하지 않고 부탁하지 않은 글을 홀로 마감한다는 것. 그 막연함보다 그렇게 쓴 글들이 대개는 이상하고 가끔씩만 읽을만 하다는 것. '약속'이라는 명사와 '약속 하기'라는 타동사를 오가며 '든든'이라는 부사에 손을 뻗어보았다. 손가락 걸고 약속을 하듯이, 마을이 키운 '마을 작가'의 탄생을 축하하고 또 기념하는 마음으로 한 문단 한 문단 써내려 갔다. 다.. 2014. 2.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