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1 말, 부딪힘의 섬광 매끄러운 표면(face)을 따라 자연스레 엮어지는 관계. 동의와 긍정으로 이루어지는 세계. 근자에 우리들의 결속을 가능케 하는 유용한 네트워크인 페이스 북(facebook)의 세계. ‘좋아요’라는 ‘과잉 긍정’의 주고 받음이 ‘친구’이거나 ‘알 수도 있는 친구’라는 유례가 없는 매끄러운 관계망을 구축한다. 무엇이 좋은지 생각하지 않고 누르는 ‘좋아요’가 만드는 ‘호의의 프레임’ 속에서 만나는 우리는, ‘좋아요’가 ‘오해’를 통해서만 가닿을 수 있는 ‘이해’의 지평을 독점하고 있는 한 영영 서로에 대해 알 수 없을 것이다. ‘무료’라는 자본제의 호의에 의해 관계양식과 소통 방식을 독점하고 있는 ‘카톡’의 세계 또한 이와 다르지 않다. ‘카톡’은 Social이 아닌 privacy의 영역에 놓여 있는 것처럼 .. 2012. 7.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