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M 영화음악 정은임입니다1 꿈―오마주 2014. 12. 2 써야할 문장을 쓰지 못하고 버티다 지쳐서 쓰러진 잠, 꿈을 꾸었다. 좀처럼 꿈을 꾸지 않는다 호기롭게 말하곤 하는 편이지만 억압된 것들의 귀환을 무슨 수로 막을 수 있겠는가. 극장이었다. 정성을 다해 만든 것처럼 보이는 잡지가 있었고 스크린 쪽에선 정성일 선생께서 강연을 하고 계셨다. 꿈 속에서 보는 정성일 선생, 꿈이라는 스크린으로 상영되는 정성일 선생의 육성(肉聲). 아직 한번도 실물로 뵙지 못한 정성일 선생의 모습-이라기보단 그 목소리의 생생함으로!-을 꿈 속에서 뵈었다. 아마도 이 강연을 기획한 주최자로 여겨지는 이의 질문이 길게 이어졌다. 질의응답 시간이 아니었음에도 이 질문자는 정성일 선생의 말을 잘라 먹으며 긴 질문을 이어갔다. 그런데 그 질문이란 게 1994년 MBC .. 2014. 12.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