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바야시 마사키1 사무라이들(1) 2013. 7. 28 고바야시 마사키(小林正樹)의 (Samurai Rebellion, 1967)을 보다 신음소리가 터져나왔던 하나의 쇼트. 클로즈업으로 잡혀 있던 칼이 포커스 아웃되면서 그 자리에 사무라이의 단호한 표정이 선명하게 나타난다. 날카로운 칼날이 갈라지며 그 안에서 사무라이가 태어나는 것과 같은 효과를 자아내는데(아마도 카메라를 뒤로 빼면서 줌-인 한 것이지 않을까) , 칼에서 태어난 사무라이는 칼과 한몸인 것. 헌데 칼-사무라이가 베는 것은 한갓 지푸라기 더미일 따름이다. 칼을 잡은 사무라이가 해야 하는 일은 영주가 쓸 칼의 성능을 확인하는 것이었던 셈. 평화로운 에도 시대에 할 일이 없어진 사무라이가 내뱉는 사사하라 이사부로(미후네 도시로)의 말 : "평생 내가 뭘 했는지 모르겠어." 영주.. 2013. 7.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