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노 도모코1 꼬리라고만 말할 수 있다면 2024. 10. 5 자고 일어났더니 꼬리가 생겼다! 아이 몸은 날마다 달라진다. 달라지는 몸을 가장 빨리 알아차리는 건 아이다. 아직 뼈가 여려 잘 다치기도 하지만 잘 자란다고도 할 수 있고, 잘 바뀐다고도 할 수 있다. 이 그림책은 달라진 몸을 알아차리는 일이 어린이가 스스로를 돌아보고 돌보는 일과 이어진다는 눈길을 담았다. 나를 가장 알 안다고 여긴 엄마 눈에 보이지 않는 꼬리가 동무 눈엔 보인다. 어른들 눈엔 보이지 않는 게 어린이들은 알아본다. 이건 그저 이야기 설정에 지나지 않는 게 아니라 작기 때문에 가까이 다가 서고, 편견없이 바라보기 때문에 아이들 눈엔 보인다는 뜻을 담았다고도 볼 수 있다. 어린이 몸이 달라지는 걸 곧장 ‘2차 성장’이라고만 봐선 안 되지 싶다. 스스로 몸을 살피는 일은.. 2024. 10.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