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간(출판)2 김비 몸 이야기, ⟪혼란 기쁨⟫ 연속 북토크_부산 김비 작가님과 함께 ≪혼란 기쁨≫ 북토크를 시작합니다. 3-4월은 부산에서부터 여러 책방과 어울려 이야기를 나눌 참이에요.≪혼란 기쁨≫ 출간 뒤에 인터뷰가 세 번 있었는데, 김비 작가님이 들려주시는 이야기가 ≪혼란 기쁨≫을 더욱 깊고 풍성하게 읽을 수 있게 이끌어준다는 걸 느끼셨을 겁니다. 몸 이야기를 글로 쓴다는 것, 혼란이라는 감정 안에서 움트는 기쁨의 순간, 늙음과 돌봄에 대한 이야기에 이르기까지 ≪혼란 기쁨≫을 곁에 두고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에서 저마다의 삶 이야기도 이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북토크 때마다 미발표 원고를 한 편씩 나눠드릴 참입니다. 김비 작가님과 미발표 원고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며 훗날 ≪혼란 기쁨≫ 개정판을 낸다면 어디쯤에 들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의견 들려주세요. * .. 2025. 3. 8. 셋! 2024. 2. 8 에서 세 번째 책을 펴냈다. 우린 우연히 만났지만 내 책장엔 오래전부터 최종규 작가님이 쓴 책으로 가득했다. 2023년부터 여러번 만나며(언제나 최종규 작가님이 부산으로 오셨다!) 서로가 일구는 텃밭에 대해, 걷는 오솔길에 대해 여러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틀날 일어나 최종규 작가님을 만났던 어제를 떠올리면 따뜻한 봄볕이나 여름날 시원하게 내리는 빗줄기가 눈앞에 펼쳐졌고, 가을날 쏟아지는 햇살 같은 시간이었구나 싶었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말과 글을 모으고 손보고 갈래를 나누고 돌보기 때문에 그 작업을 쫓아갈 엄두도 나지 않지만 커다란 나무 그늘 아래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는 것처럼, 냇물에 발을 담그고 맑고 시원한 물살을 누리는 것처럼 책을 만들면 되겠구나 생각했다. 말과 글이 이어져.. 2024. 4.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