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들의 기독교1 낮고 가난한 세속의 숲 2014. 10. 21 고작 2년 남짓한 시간이 지나갔을 뿐인데 언제 썼는지 기억나지 않는 글 한편을 올려둔다. 그리 길지 않은 시간동안, 한 발짝 바깥으로 나와 있었음에도 매번 귀한 시간을 선물로 받았던 공부 자리가 내게도 있었다. 내/외적인 이유로 공부 자리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게 불가능해졌을 시기, 책마치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어떻게든 손을 보태고자 이틀동안 읽고 쓴 글이었음을 힘겹게 떠올려본다. 내게 허락되었던 그 하루, 이틀의 시간동안 글을 읽고 쓰면서 '다시 이 글로, 이 자리로 돌아올 것'을 내내 새겼지만 지금은 그곳이 어디인지, 돌아갈 수 있는 곳인지 가늠할 수가 없다. 별스러울 것 없는 쪽글이지만 글을 쓰면서, 또 쓰고 나서도 곡절이 많았던 이 글을 무심히 읽으며 그립고 보고 싶지만 연.. 2014. 10.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