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림극장1 지도에 없는 그곳에서, 블루스를 2014. 10. 20오래 전에 썼던 글의 원고를 우연히 발견해 여기에 올려둔다(덕분에 필름 카메라로 찍었던 사진 파일도 찾았다). 등단한 이듬해인 2008년 여름에 썼던 글이다. 당시 부산 문단에 나가 사람들을 만나고 각종 토론회와 문학 행사에 참하는 것이 무척이나 즐거웠다. 매일매일 무언가를 시도 했고 알 수 없는 막연한 느낌들로 충만했으며 아낌없이 배웠던 시절. 조금 들떠 있었던 것은 지역 문학에 대한 어떤 사명감 같은 것을 과도하게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어쩌면 나를 찾는 사람과 나를 반기는 사람이 많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낯선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게 조금도 두렵지 않았고 피로하지도 않았던 시절. 무척이나 성기고 그 때문에 과잉된 글이지만 한편으론 싱겁고 또 한편으론 싱그.. 2014. 10.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