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나누지 못한 희망1 아직 나누지 못한 희망 2012 / 10 / 13 *아렌트를 공부했던 시간을 돌아보는 것은 내게 이라는 공부 자리를 돌아보는 것과 다르지 않다. 기원이 끝의 자리에서만 보일 수 있는 것처럼 ‘아렌트-시독’을 정리하는 이 매듭의 시간이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의욕을, 뜻을, 길을 내어주는 생산력을 발휘하길 고대하며 이 글을 쓴다. 특별히 유난스러울 것이 없어 보이는 을 구성하고 있는 거의 모든 요소들이 내겐 새삼스러웠고 새로웠다. 안다고 생각했던 것과 굳이 알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내게 달려들었다. 모든 것이 배우고 익혀야할 것들 투성이었다. 은 매 순간 무언가를 배우고 익히는 시간이었으며 동시에 미처 배우지 못한 것과 차마 익히지 못한 것과 고스란히 대면(평가)해야 하는 시간이었다. 조금은 외롭게 어울려야 하는 이 공부.. 2012. 11.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