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의 덕1 단골 가게(1)-우정의 증인 2013. 12. 1 막차 버스에서 동료가 건넨 껌을 야무지게 씹으며 집에 무사히 도착했다. 휴지 한장을 조심스레 뜯어 그 껌을 곱게 싸서 버린 후 술 안주로 나왔던 귤 하나를 돌아가는 내게 건넨 또 다른 동료의 선물을 아껴 먹으며 함께 있었던 광복동의 '미뎅'이 우리들의 '단골 가게'임을 뒤늦게 알아차리게 되었다. 고작 4-5번정도 밖에 가지 않았던 곳을 '단골'이라 하기엔 민망함이 있지만 그곳에서 나누었던 대화가 지금 우리를 있게 한 중요한 밑절미가 되었기에, 아울러 우리가 오늘 자연스레 그곳을 '다시' 찾았던 이유가 황홀하기까지 한 그곳에서의 대화를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점에서, 나는 광복동의 '미뎅'을 우리들의 단골 가게라 부르고 싶은 것이다. 특별할 것이 없는 오뎅탕과 골뱅이 무침,... 그.. 2013. 12.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