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차1 말차(抹茶)를 마시며 2018. 4. 22 좋아하지도 배우려 하지도 않았지만 차(茶)가 이미 생활 속에 들어와 있었다. 어느 공부 모임의 말석에서 얻어 마셨던 이름 모를 차와 표정 없이도 온화했던 사람들의 어울림이 조형했던 그 장소의 온기가 내 영혼의 귀퉁이를 물들였기 때문일까. 매일매일 안달나는 커피라는 기호품에 질렸기 때문일까. 점점 표정이 옅어지는 조용한 생활이 차의 세계로 이끌리고 있었기 때문일까. 스치듯 지나치기만 했던 중앙동 ‘좋은차’에 발길이 닿았고 그곳 사장님이 쉼 없이 내려주었던 차를 몇 대접이나 얻어 마시면서 그만 차의 세계(대접)에 빠지고 말았는지도 모를 일이다. 차를 마시는 사람은 무조건 좋다며 몇년만의 만남이었음에도 ‘좋은차’에 가는 길이라는 내 말에 오랜 친구인 냥 덥석 손을 잡았던 ‘누리에’ 사장님.. 2018. 4.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