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프카의 밤3 김비 몸 이야기, ⟪혼란 기쁨⟫ 연속 북토크_부산 김비 작가님과 함께 ≪혼란 기쁨≫ 북토크를 시작합니다. 3-4월은 부산에서부터 여러 책방과 어울려 이야기를 나눌 참이에요.≪혼란 기쁨≫ 출간 뒤에 인터뷰가 세 번 있었는데, 김비 작가님이 들려주시는 이야기가 ≪혼란 기쁨≫을 더욱 깊고 풍성하게 읽을 수 있게 이끌어준다는 걸 느끼셨을 겁니다. 몸 이야기를 글로 쓴다는 것, 혼란이라는 감정 안에서 움트는 기쁨의 순간, 늙음과 돌봄에 대한 이야기에 이르기까지 ≪혼란 기쁨≫을 곁에 두고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에서 저마다의 삶 이야기도 이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북토크 때마다 미발표 원고를 한 편씩 나눠드릴 참입니다. 김비 작가님과 미발표 원고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며 훗날 ≪혼란 기쁨≫ 개정판을 낸다면 어디쯤에 들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의견 들려주세요. * .. 2025. 3. 8. 살림에 깃드는 작은 날개짓 2025. 1. 19 연산동 '카프카의 밤'에서 잇는 아홉번째 걸음을 함께 했다. 도무지 시간을 낼 수가 없겠다 싶었지만 오고 가는 3시간 동안 손보는 책 원고를 들여다보면 되겠구나 싶어 나섰다. 운전을 해서 가면 조금 더 일찍 닿을 수 있다해도 가만 생각해보면 내내 차에 메인다는 뜻이니 두손 두발이 차에 묶여 있는 셈이다. 그래서 40분 일찍 나서기로 한다. 가끔씩 작은 생각이 깃들며 저절로 트이는 살림 자리를 만날 때 몸과 마음이 가벼워진다. 에 가는 길이어서일 테지. 새벽부터 모임 자리를 펴려 고흥을 나선 이와 밤늦도록 불밝히는 책방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이오덕 어른이 남긴 글을 나누는 자리로 가는 걸음이니 살림이 깃들 수밖에.⟪이오덕 일기⟫를 곁에 두고 이야기를 나눈 아홉 걸음. 다시는 오지 .. 2025. 1. 19. 회복하는 글쓰기 4기 ‘아직 세상에 도착하지 않은 책-쓰기’ 4기를 시작합니다. 4기에선 아직 쓰진 못했지만 꼭 쓰고 싶은 한 권의 책을 상상하면서 그 첫 페이지부터 써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글을 쓰면서 가장 행복했던 경험을 기억하고(1강), 각자가 써보고 싶은 한 권의 책의 서문을 미리 써보는 시간(2강)을 가지며 아직 도착하지 않은 미래의 책에 관해 이야기를 나눕니다. 나를 뒤흔들었던 잊히지 않는 책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 후에(3강) 쉽게 설명하기 어렵지만 강렬하게 이끌렸던 사람-사물에 관해 써보면서(4강) 어쩌면 유일한 장르일지도 모를 영역을 발견해봅니다. 지금 당장 책의 본문을 쓰기 어렵다면 누군가의 서문에 덧붙이는 말로 본문 쓰기를 연습해 나가는 시간을 가져봐도 좋겠습니다(5강). 마지막 시간은 아직 도착하지 않은 단 한 권의 책에 관한 사용설명서를 공유.. 2019. 3.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