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희1 문학의 곳간 65회_에이드리언 리치, 『문턱 너머 저편』(한지희 옮김, 문학과지성사, 2011)_수정산 치유의 숲 * 시 낭독을 위해 각자가 챙겨온 시집들 다들 투표를 잘 하셨나요? 다음 달 (65회)을 미리 안내하려고 합니다. ‘어떠한 글도 자유롭게 읽을 권리’ 곁에 저는 늘 ‘이해되지 않는 글을 읽을 권리’도 적어두곤 했습니다. 단박에, 혹은 쉽게 이해되지 않는 것을 곁에 둔다는 건 고충거리를 짊어지고 사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이해되지 않는다’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는 힘을 익히는 시간이지 않을까 합니다. 그런 이유로 문학의 곳간에선 늘 시집을 읽고 싶었는데요, 저 또한 ‘이해되지 않는 글’을 읽는 힘이 부족해서 계속 미루어 왔던 거 같습니다. 다음 달엔 시집을 읽어보려고 합니다. 에이드리언 리치의 (한지희 옮김, 문학과지성사, 2011)이라는 시집입니다. 얼마전까지 이 책을 구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 2020. 8.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