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드러기1 두드러기라는 소식 2015. 12. 14 비리고 흉물스럽게만 느껴지던 복어의 비늘을 어느 사이에 마다하지 않고 먹게 되었기 때문일까. 나는 몇달만에 먹었던 복지리를 떠올리고 있었다. 그것 말고는 오른쪽 볼에서부터 왼쪽 입술 아래까지 퍼진 두드러기의 원인을 파악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생전에 겪어보지 못한 두드러기가 며칠이 지나도 차도가 없다. 바깥 출입을 하지 않으니 병원가라고 하는 사람은 없지만 원인을 파악하기 힘든 두드러기를 거울에 비춰볼 때마다 상태가 호전될 거 같지 않다는 불길한 예감만이 선명해진다. 10일정도 오르락 내리락 하며 감기를 앓았고 지금은 거의 떨친 상황인데, 별안간의 두드러기 때문에 또 내 몸 앞에서 주저 앉게 된다. 오돌토돌한 표면을 이래저래 만져보고 거울에 비춰보면서 분명 내 몸 안에서 어떤 일.. 2015. 12.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