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점평가1 부사적인 것(1) 별점과 별자리 ‘별점’으로 문학작품을 평가하는 상황이 올까? 이 물음은 ‘별점 평가’를 반대하거나 옹호하기 위한 것이라기보다 문학 작품 옆에 별점 평가라는 ‘비문학적인’ 형식의 도입을 통해 어떤 문제의식을 길어올리기 위해서이다. 별점으로 평가되고 있는 대중음악과 영화를 떠올려본다면 문학에 별점 평가를 도입할 때 초래될 상황을 어렵지 않게 예상해볼 수 있다. 문학의 세속화 혹은 상품화. 숱한 음악/영화 잡지들이 줄줄이 폐간을 하게 된 이유를 별점 평가에서부터 찾는 것은 지나친 비약이겠지만 그럼에도 별점 평가가 ‘작품’과 ‘상품’ 사이의 거리를 지워버렸다는 점, 그것이 ‘비평의 자리’를 ‘정보의 자리’로 대체해버렸다는 점, 그리하여 잡지의 역할이 담론 생산이 아닌 트렌드를 점검하고 또 발빠르게 쫓는 것으로 .. 2013. 6.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