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 칼럼1 꿈-기록(3) 0.1%의 희망 2018. 9. 12 점심을 지어 먹고 잠깐 선잠이 들었는데, 간만에 꿈을 꾸었다. 내가 누군가에게 링 위에서 잽(jab)을 내는 방법을 가르치고 있는 꿈이었다. 늦봄부터 나가기 시작한 체육관에서 운동을 가르친다는 것이 불가능에 가까운 것임을 알게 되었다. 기본 원리를 숙지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자신의 몸으로 깨닫지 않으면 안 된다. 몸을 움직여 반복연습하다보면 분명하게 알 수 있는 게 있다. 쉽게 익힐 수 없다는 것, 그러나 아주 느리게 조금씩 나아진다는 것을. 5개월 동안 중요한 일이 아니고선 좀처럼 체육관 나가는 것을 빠지지 않았다. 운동을 하고 나면 1kg이 빠졌다. 제대로된 잽(jab)을 넣기 위해 매일매일 숨이 턱 밑까지 찬다. 아무것도 아닌 잽(jab)을 .. 2018. 9.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