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질감1 운동선수가 마시는 공기(1) 2013.9.26 매일 매일 시합에 나가는 느낌이다. 오늘은 시합이 없는 날이었지만 나는 쉬지 못하고 내내 축 늘어져 있었다. 생활예술모임 을 시작하면서 모든 것이 달라졌다. 가시적으로 바뀐 건 크게 없는 듯하지만 내가 마시는 공기조차 다르다! 오직 몸을 움직여야만 아주 작은 일이라도 할 수 있고, 한 사람이라도 만날 수 있다. 내가 움직이지 않으면 그 무엇도 할 수 없고 그 누구도 만날 수 없다. 그래서 요즘은 운동선수가 된 느낌이다. 매일 매일 시합에 나간다는 것은 일상을 실전으로 감각한다는 것이다. '목검' 승부(연습) 따위는 없다. 세상은 내게 '진검'을 준 적 없지만 나는 내가 가진 오래된 목검을 진검처럼 휘두른다. 그토록 뛰고 싶었던 시합 아닌가. 그토록 만나고 싶었던 사람들이... 아닌가. .. 2013. 9.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