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의 혁명1 숟가락 하나로 만든 샘 에 연재하고 있는 문화 단평을 올려둔다. 편집과정에서 변형되는 글, 나의 글이라고 부르기 애매한 최종본을 모니터로 보면서 저널적 글쓰기에 대해 고민해보기도 한다. 올리는 글은 편집되기 전의 최초 버전이지만 모 기자에 의해 리라이팅 된 편집본을 보면서 한 두 대목 고치고 더한 판본임을 밝혀 둔다. 학창시절 도시락 반찬통의 칸은 고작 두 개에 불과 했지만 그것이 아쉬웠던 적은 별로 없었다. 지독하게 편식을 하는 식성 때문이었다기보단 반찬통의 칸이 세 개나 네 개였다면 틀림없이 그 중 몇 칸은 빈 칸으로 남을 것이라는 확신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맞벌이 부모님들은 바빴고, 그만큼 살림이 빠듯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 도시락과 함께 하라는 공부는 하지 않고 수많은 장르의 영화와 음악을 보고 들으며.. 2010. 4.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