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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2

건네 받는 것의 힘 2016. 3. 5 한 나병환자가 예수께 와서 무릎꿇고 간청했다. “선생님은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예수께서 측은히 여겨 손을 펴서 만져 주며 말씀하셨다.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시오.” 그러자 곧 나병이 물러가고 깨끗해졌다. —「마르코 복음서」 1:40-42. 당시의 나병환자는 지금의 한센병 뿐만 아니라 온갖 종류의 피부병 환자까지를 두루 지칭하는 말이었다. 그들은 공동체에서 배제되어 그 안으로 들어가지 못했고 사람들이 다가오면 “불결, 불결”하고 소리를 질러야 했다(정양모 역주, 『마르코 복음서』, 분도출판사, 2000) . 김규항은 『예수전』(돌베개, 2009)에서 ‘측은히 여기시고’를 중심에 두고 예수의 면모와 그가 전하고 있는 복음의 결을 살피고 있다. ‘측은히.. 2016. 3. 6.
의도 없이, 욕심 없이 2016. 2. 24 "듣고 있는 여러분에게 말합니다. 원수를 사랑하시오. 미워하는 사람에게 잘해주고 저주하는 사람을 축복하며 헐뜯는 사람을 위해 기도하시오. 뺨을 때리는 사람에게는 다른편 뺨마저 내밀고, 겉옷을 빼앗는 사람에게는 속옷도 거절하지 마시오. 달라는 사람에게는 주고, 빼앗는 사람한테서는 되찾으려 하지 마시오. 사람들이 해 주기를 바라는 대로 똑같이 사람들에게 해 주시오. 사랑해 주는 사람만 사랑한다면 무슨 은혜를 베푸는 것입니까? 죄인도 사랑해 주는 사람은 사랑합니다. 잘해주는 사람한테만 잘해준다면 무슨 은혜를 베푸는 것입니까? 죄인도 그만큼은 합니다. 되받을 가망이 있는 사람에게만 꾸어준다면 무슨 은혜를 베푸는 것입니까? 죄인도 고스란히 되받을 성싶으면 자기네끼리 꾸어줍니다. 원수를 사랑하.. 2016. 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