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리스크1 리얼한 ‘쇼’와 리얼하지 않은 ‘전쟁’ ‘리얼리티 TV 쇼’의 미디어 장악은 객관적인 실제에 대한 신념의 상실을 반영하는 당대의 문화적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그것은 일반인과 연예인들의 사생활을 엿봄으로써 즐거움을 제공하는 대중문화에 국한되지 않는다. 날 것 그대로를 여과 장치 없이 노출 시키는 것처럼 보이는 표면적인 특징과 달리 ‘리얼리티 TV 쇼’는 역설적으로 불확실한 사건을 제어하는 데 집중한다. ‘리얼리티 TV 쇼’는 ‘위험’에 대한 대중들의 욕망을 끊임없이 부추기지만 사건을 예측하고 제어함으로써 불안을 제거한다. 바꿔 말해 ‘리얼리티 TV 쇼’는 관객을 위험에 빠뜨리지 않는다. 다만 위험이 주는 쾌락을 선사할 뿐이다. 올리비에 라작의 주장처럼 ‘리얼리티 TV 쇼’는 낯선 것을 설명한다고 주장하지만 그것을 이미 알고 있는 것으로 환원.. 2011. 7.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