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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일2

'대피소'와 '천막'에서 '광장'까지의 거리 [책대화 : 대피소와 천막은 어떻게 광장이 되는가] 후기 지난 주 화요일(20일) 저녁, '회복하는 생활'에서 (김대성, 갈무리, 2019)과 (윤여일, 포도밭출판사, 2019)이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제주 제2공항 건설 반대 투쟁을 위해 세워진 천막촌에서 외친 긴급한 목소리를 더 멀리, 더 크게 전하기 위해 쓰인 오십 편의 단장으로 묶인 과 곳곳에서 들려오는 구조 요청에 비평적으로 응답하며 각자의 대피소에서 열리고 있던 곳간을 발견하고자 한 . '대피소'와 '천막'에서 '광장'까지의 거리를 가늠해보기도 하고 때론 이 두 장소가 어떻게 광장이 될 수 없는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보았습니다. 은 천막촌에서 수신한 목소리들을 '단장'이라는 글쓰기 양식으로 재서술하는 실험적인 글쓰기입니다. 각각의 단장은 .. 2020. 6. 16.
책대화 : 대피소와 천막은 어떻게 광장이 되는가 : 김대성X윤여일 ⠀ 『광장이 되는 시간』을 쓴 사회학자 윤여일과『대피소의 문학』을 쓴 문학평론가 김대성이 함께 대피소/천막촌의 정치적·사상적 가능성을 탐색한다. 윤여일은 제주 제2공항 건설을 막아내고자 제주도청 맞은편 길가에 천막을 치고 모여든 사람들의 마을, ‘도청앞 천막촌’에서 왔다. 대피소는 어떤 현실에서 긴급하게 피신한 이들이 모여서 만들고 천막촌은 어떠한 현실을 바꿔내려는 이들이 모여 만든다. 대피소에선 긴급한 나눔과 지냄 속에서 정치가 발생하고, 천막촌은 운동에서 살이가 생겨난다.함께 살아가기가 아닌 홀로 살아남기를 요구받는 사회, 존재가 거처와 관계를 잃고 홀로 배회하는 시대에서 대피소/천막촌의 지냄/살이는 사건적이다. 그리고 대피소/천막촌은 새로운 언어의 출처, 정치의 광장이 될 수 있다. 이 모색을 히요.. 2020. 6.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