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스1 길들여지지 않는 존재들의 우아함_켄 로치, <케스 Kes>(1969) 2020. 4. 21 지난주는 강의 동영상을 (못)만드느라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 원고 마감과는 조금 다른 의미로 동영상 강좌 제작을 자꾸만 미루고 싶은 이유는 '일목요연하게 요점(만)을 잘 전달하는 제작술'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만은 아닐테고, 그런 제작술을 거부하고 싶은 저항과 차마 저항할 수 없는 형편이 충돌하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수업 업로드'는 미룰 수도 없는 일이라 4주차를 기점으로 수업 영상 촬영을 밤을 꼬박 새운 아침에 하는 경우가 잦다. 파탄난 생활 리듬. 일요일에 강의 영상을 하나 올리고 간만에 '밤'에 취침을 했다. 새벽에 깨어 관람한 켄 로치의 (1969). 거의 모든 장면이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영화였다. 영화라는 매체의 경이로움을 새삼 다시 느낄 수 있.. 2020. 5.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