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잉골드1 2024년 하반기 <문학의 곳간> 작게 작게 열며 책과 나를, 글과 말을, 그때와 지금을 이어보는 2024년 하반기 안내합니다. 무척 더웠던 여름을 지나 가을부터 내년 겨울까지 다섯 갈래를 하나로 엮은 책 꾸러미와 함께 이야기를 펼쳐보려 합니다. "저는 아무 소리도 내지 않고 접시를 내려놓을 수 있어요." ⏤희정, 『베테랑의 몸』 "검은 새 하나가 쇠사슬에 매달린 저울추처럼 땅이라는 접시 위에 오롯이 놓인 세상과 무게를 겨누며 높아지고 낮아지기를 반복한다." ⏤김숨, 『잃어버린 이름』 "노동 계급 청년들의 삶을 기록하고 싶다는 욕망을 느낀 것은 개인사와 지적 호기심 덕분이었다." ⏤제니퍼 M. 실바, 『커밍 업 쇼트』 "귀 기울여야 들리는 소리는 마침내 이야기가 된다." ⏤팀 잉골드, 『조응』 "나는 악수가 있는 영화를 만들 수 있기를 .. 2024. 9.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