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연마1 도움닫기 : '함께'라는 이중의 서명 2014. 10. 21/26 도움닫기 공부를 한다는 것은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발구름판을 힘차게 딛고 뛰어오르는 일이다. 그것은 고독(孤獨)하고 독아(獨我)적으로 보이는 공부라는 행위 속에 다른 이들의 손과 발로 일구어낸 노동이 전제되어 있음을 매순간 감각하고 그것을 각인하는 일이기도 하다. 바꿔 말한다면 '공부를 한다는 것'은 더 이상 홀로가 아니라는 증표이며 나아가 홀로이지 않겠다는 선언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기도 하다. 공부란 결국 도움닫기다. 누군가가 마련해둔 발구름판을 힘차게 딛고 도약한다는 것. 그 도약의 속도와 거리가 중요하다면 그것은 물리적인 수치의 우열보다 도약을 통한 표현에 방점을 찍어야 한다. 모든 고유한 표현은 도약을 발판으로 하고 있으며 그 도약을 가능케 하는 발구름판은 다른 이들의.. 2014. 10.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