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5일 수정 씨와의 통화 후기1 말이라는 열매 2015. 1. 6 말에는 정말 말(馬)처럼 달려나가는 속성이 있어 말하는 이가 아무리 조심을 한다고 해도 말을 제어하지 못하는 순간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그렇다고 말의 가속력이 ‘제어될 수 없음’이라는 어리석음의 자질로만 귀착되는 것도 아니다. 말을 하다보면 내가 한 말 스스로가 추진력을 가지고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말을 끌어내거나 길어올리는 순간도 종종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떤 말은 그 순간 조금 더 성실히 말 할 때만 제 본 모습을 드러내기도 한다. 좋은 청취자, 대화자와 함께 할 때 말의 생산력은 더 좋은 성과를 올리기도 한다. 그러나 말의 추진력을 통해 기대할 수 있는 생산력이란 말이 가지고 있는 가치 중에 극히 일부분일 뿐이고 호기 있게 말의 등에 올라타는 이들은 로데오 경기처럼 내남없이.. 2015. 1.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