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동책방골목1 절판도서 2015. 12. 16 “오늘이 추운 날씬가요?” 춥다는 느낌이 들 때 나는 주변 사람들에게 종종 묻는다. ‘조금 추운 편이다’라는 답변을 듣고서야 그렇구나, 그래서 조금 춥게 느껴졌구나 하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겨울에 추운 것은 당연한 일이다’라는 다소 억지스러운 생각을 떨쳐내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여전히 보일러를 잘 틀지 않고 생활 하며 감기 때문에 중단했던 냉수마찰을 다시 시작 했다. 옷을 껴입다보면 몸이 경직된다는 느낌을 받는다. 어깨가 뻐근하고 허리가 결린다. 그런 둔한 상태가 못마땅 하기 때문에 ‘겨울에 추운 것은 당연한 일이다’라는 완고한 생각에 붙들려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불필요한 완고함의 성향이 조금은 누그러졌다고 해도 올해의 겨울 또한 내게는 여전히 추운 것이 당연한 그런 .. 2015. 12.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