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뭘 먹지?1 오늘은 뭘 안 먹지? 2017. 9. 21 나 역시 '오늘 뭐 먹지?'라는 고민을 하던 시절이 있었다. 이 일상적인 고민은 보기와 달리 개별적인 것이 아니라 집단적인 것에 가깝다. 또래 집단이나 무리 속에선 오늘도 '뭐 먹을까'를 지겹게 고민 하고 또 왕성하게 생산해낸다. 지나치게 많이 먹고 닥치는대로 먹고 있다는 것을 까맣게 잊고서, 한없이 게으르게, 고민없이 고민한다. 오늘도 '골라' 먹지 않은 이들만 손해다. 손해보지 않기 위해선 맛있는 것들을 닥치는대로 먹어야 한다. 고기라서 맛있고 할인해서 맛있고 런치 세트라 맛있다. 오늘 이 맛있는 것들을 먹지 않으면 나만 손해다! ‘맛’은 통합되고 획일화되어 빠른 속도로 사라지고 있지만 (골라 먹는) ‘맛’에 중독된 ‘뷔페 사회’의 증상! 마음 먹는다면 어제 내가 먹은 것을 빠짐.. 2017. 9.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