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해서 가난한 발걸음1 익숙해서 가난한 발걸음-<우묵배미의 사랑>의 민공례가 홀로 찾았던 비닐하우스 2014. 1. 22 배일도와 민공례의 새살림이 '새댁'(유혜리는 극중 이름이 없다)에게 발각된 후 이 둘은 불가피하게 이별을 하게 된다. 배일도는 그의 가정으로 돌아가지만 민공례는 '차마' 가정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홀로 살아간다. 몇 계절이 지난 후 민공례로부터 전화를 받은 배일도는 기쁜 마음으로 약속 장소로 나가고 민공례는 여전히 아름답고 다소곳한 자세로 배일도를 맞는다. 이 둘은 마치 어제처럼 익숙한 암호를 주고받으며 그간의 시간을 단숨에 극복하는 듯보인다. 새벽, 잠에서 깨자마자 떠오른 기획안을 정리해 카페에 올리다 배일도가 식탁 아래 민공례의 발을 지긋이 밟으며 애교와 익숙한 신호를 동시에 보내고 있는 클로즈업 쇼트가 새삼 사무치게 떠올랐다. 흰 양말에 랜드로버 구두를 신고 있는 배일도와 슬리퍼.. 2014. 2.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