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한 복지와 현명한 지배1 이 사람(들)만 아니라면 '이 사람(들)과 함께라면' 어디든, 무엇이든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손과 발을 움직여 그 생각에 형체를 부여하려 노력했으나 이기주의적 소비자들에 둘러싸여 있던 나는, 그들과 싸웠으나 결국 그들을 닮아갔고, 되먹혀버렸다, 라고 단호히 적을 수 없는 것은 내가 바로 이기주의적인 소비자가 아니었던가 하는 회의가 들기 때문이다. 모든 권위를 '형'틀이라 몰아세우며 오랜 시간 '꼴'값을 떨었던 것이다. 그 꼴값이 흘러든 곳은 당연하게도 '이 사람(들)만 아니라면'이라는 우매의 골방이었던 것! "내 논지의 골자는, 공동체 속의 상처는 주로 '꼴'들의 경합과 마찰 속에서 생긴다는 것이다. 제대로 훈육받지 못한 꼴, 생각과 기분 속에 부동(浮動)하는 꼴, 단 한 차례도 생산적 권위를 만나 그 앞에 고개를 숙여.. 2012. 8.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