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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정2

2024년 하반기 <문학의 곳간> 작게 작게 열며 책과 나를, 글과 말을, 그때와 지금을 이어보는 2024년 하반기 안내합니다. 무척 더웠던 여름을 지나 가을부터 내년 겨울까지 다섯 갈래를 하나로 엮은 책 꾸러미와 함께 이야기를 펼쳐보려 합니다. "저는 아무 소리도 내지 않고 접시를 내려놓을 수 있어요." ⏤희정, 『베테랑의 몸』 "검은 새 하나가 쇠사슬에 매달린 저울추처럼 땅이라는 접시 위에 오롯이 놓인 세상과 무게를 겨누며 높아지고 낮아지기를 반복한다." ⏤김숨, 『잃어버린 이름』 "노동 계급 청년들의 삶을 기록하고 싶다는 욕망을 느낀 것은 개인사와 지적 호기심 덕분이었다." ⏤제니퍼 M. 실바, 『커밍 업 쇼트』 "귀 기울여야 들리는 소리는 마침내 이야기가 된다." ⏤팀 잉골드, 『조응』 "나는 악수가 있는 영화를 만들 수 있기를 .. 2024. 9. 11.
문학의 곳간 67회_희정, 『여기, 우리, 함께』(갈마바람, 2020) [문학의 곳간 67회] 안내 "오랜 시간 싸우는 사람은 강한 사람, 지독한 사람, 모자란 사람이 아니라, 우리에게 묻는 사람이다. 우리의 삶이 이대로 괜찮은지. 그 물음에 답이 주어지지 않기에 싸움은 길어진다. 괜찮을 것 없는 세상이라 나는 싸우는 사람들이 우리에게 던지는 물음의 답을 좇는다."⏤희정, 『여기, 우리, 함께』(갈마바람, 2020, 9~10쪽 67회 문학의 곳간에선 현장에서 싸우고 있는 사람들을 기록해온 기록노동작가 희정 선생님의 새책을 함께 읽습니다. 곁을 지켜내기 위해 싸우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그들에게 말을 건네고 기록하며 그들의 곁을 지키고 있는 희정 작가님에 관한 이야기도 나누어보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이어가고 있는 싸움에✊ 대해서도! [문학의 곳간 .. 2020. 7.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