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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곳간

문학의 곳간 68회_일라이 클레어, 『망명과 자긍심』(전혜은 옮김, 현실문화, 2020)

by '작은숲' 2020. 8. 14.




68회 ‘문학의 곳간’에선 일라이 클레어의 『망명과 자긍심』(전혜은 옮김, 현실문화, 2020)을 함께 읽습니다. 시인, 에세이스트, 장애・퀴어・환경・여성운동에 종사해온 활동가인 일라이 클레어의 자전적인 이야기(autobiography)를 담은 저작입니다. 


장애인을 부르던 여러 이름에 결부된 착취와 전복이 복잡하게 엉킨 집단적 역사와 자신의 개인사를 엮어 짜고, 그러한 역사를 기억하고 증언하는 실천과 낙인으로 얼룩진 이름을 자긍심의 언어로 재전유할 수 있는 실천 방법을 고민하는 저작입니다. 아울러 자기 몸의 역사와 몸 안팎을 교차하는 정체성들을 이야기하면서 억압과 침해가 일어나는 장소이자 자기혐오와 낙인으로 얼룩진 장소, 결코 단일하지 않은 수많은 몸들이 엮여 짜이는 장소, 저항과 긍지의 장소로서 ‘집’이 되는 몸의 복잡성에 대해 생각해볼 것을 요청하는 책이기도 합니다.


* 54회 문학의 곳간(2019.4.27)에서 함께 읽었던 김원영의 『실격당한 자들을 위한 변론』을 떠올리며 읽어보면 더 풍부한 독서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문학의 곳간 68회]
일라이 클레어, 『망명과 자긍심』(전혜은 옮김, 현실문화, 2020)
일시 : 2020년 8월 22일 토요일 오후 3시~
인원 : 열 명 (*마감되었습니다)
장소 : 중앙동 '회복하는 생활'
참가비 : 만원
참가비 입금계좌 : 우리은행 1002-746-279654(김대성)
문의 : smellsound@hanmail.net / 010-9610-1624
주최 : 생활예술모임 '곳간'
협력 : 모임 '회복하는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