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학의 곳간52

문학의 곳간(58) 장강명, 『산 자들』(민음사, 2019) [58회 문학의 곳간] 안내장강명, 『산 자들』(민음사, 2019) 일시 : 2019. 8. 31. 토요일 오후 3시장소 : 중앙동 (부산시 중구 40계단길 10 4층)인원 : 10명참가비 : 만원(우리은행 1002-746-279654 김대성)문의 : betweenscene@hanmail.net / 010-9610-1624주최 : 생활예술모임 '곳간'협력 : 회복하는 글쓰기 2019. 8. 7.
"대피소에서 만나요"_55회 <문학의 곳간> x 북콘서트 [55회 문학의 곳간] x 북콘서트 55회 에선 '곳간' 지기인 김대성 님의 두 번째 비평집 (갈무리, 2019)을 함께 읽습니다. 비평집의 이름을 달고 있지만 '곳간' 활동을 하며 사귀고 배워온 이력을 바탕으로 침몰하고 있는 세상의 결과 기울어지는 세상을 일으켜 세우고 있는 곳곳의 곁에서 보내는 메시지를 기록-비평하고 있는 저작이니 많은 분들과 함께 읽어보았으면 합니다. 55회는 은 김비 작가님의 사회로 진행됩니다. '대피소에 관한 이미지' 소개를 시작으로 저자와의 대화, '곳간' 친구들의 낭독과 비평, 작은 이벤트 등이 있을 예정입니다. 누구나 편하게 참석하실 수 있는 열린 자리입니다. 사전 신청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55회 은 셋째주 토요일에 열립니다. 55회 안내김대성, (갈무리, 2019) .. 2019. 5. 10.
<문학의 곳간>(54) 김원영, <실격당한 자들을 위한 변론>(사계절, 2018)_중앙동 <또따또가>_'회복하는 생활' 54회 안내 김원영, (사계절, 2018) 날짜 : 2019년 4월 27일 토요일 오후 3시~ 장소 : 부산시 중구 40계단길 10, 4층 공간 모집 인원 : 10명, 참가비 : 만원 입금계좌 : 우리은행 1002-746-279654 (김대성) 문의 : betweenscene@hanmail.net / 010-9610-1624 *모임 팀이 또따또가 입주 팀으로 선정되어 마련한 공간 '회복하는 생활'에서 쉰네 번째 '문학의 곳간'을 엽니다. 2019. 4. 9.
<문학의 곳간>(53)_이제니, <그리하여 흘려 쓴 것들>_중앙동 또따또가 갤러리 2019. 3. 20.
문학의 곳간(52) 2019. 2. 8.
문학의 곳간 50회_사치의 가계부를 쓰는 시간 _ 50회_김중미, 『꽃은 많을수록 좋다』(창비, 2016)_부산 중앙동 '한성1918'_2018. 11. 24 사치의 가계부를 쓰는 시간 늦은 아침을 지어먹고 어제 사람들과 사용했던 그릇들을 씻는 후 차를 내려 마시니 한낮의 빛이 서재를 가득 채운다. 초겨울 햇살에 평소엔 눈에 잘 띄지 않았던 먼지와 잡티(잔해물!)들이 눈에 밟혀 비질을 하니 다소간 상쾌하다. 늦은 새벽까지 ‘문학의 곳간’에서 나누었던 말을 되뇌이고 곱씹으며 혹여라도 놓치고 있는 건 없는가 염려하며 기록해야 할 것들의 목록을 헤아려보았지만 ‘그 순간’에만, ‘그 현장’(between)에서만 드러내는 장면(scene)이라는 것도 있지 않을까. 휩쓸리고 휩쓸려간 말들과 감정들을 애써 붙들어두기보단 저나름의 길을 가도록 잘 배웅하는 것도 필.. 2018. 11. 25.
"등을 내어주는 업기" 2017. 12. 3 1. 지난 주 토요일, 작년 이맘 때쯤에 출간되었던 저의 첫번째 평론집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가 있었습니다. 대개의 문학 평론집이 비슷한 형편이긴 하겠지만 누구도, 어디에서도 다루지 않아 '한번도 신간이었던 적이 없던 책'을 그간 만나왔던 친구들과 함께 '오늘만은 신간'일 수 있는 자리에서 많은 이야기를 주고 받았습니다. 2. 2013년 여름부터 이라는 모임을 매달 1회씩 정기적으로 열어왔습니다. '문학'이 저 멀리 있는 고고한 언어의 상찬만이 아니라 우리 곁에 있는 모두의 '곳간'임을 매회 열면서 알리고 저 또한 이 모임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분기별로 '곁에 있는 작가'를 초청해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를 만들어보기도 했는데, 이번엔 제가 그 이력에 신세를 .. 2017. 12. 3.
문학의 곳간 41회 <무한한 하나>(산지니, 2016) 바로 그 한 사람-서문을 대신 하여 1내게 비평은 ‘한 사람’을 만나기 위한 애씀의 노동이다. 한 사람을 절대적으로 만나는 일, 한 사람을 결정적으로 만나는 일, 침잠과 고착의 위험함을 무릅쓰고 ‘바로 그 한 사람’으로 만나는 일. 무언가를 하기 위해 만나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을 무한하게 만나기 위한 시도로써의 글쓰기. ‘무한하다는 것’은 특정한 대상이 소유하고 있는 특별한 자질을 지칭한다기보다 모든 ‘하나’가 공평하게 나눠 가지고 있는 속성을 가리키는 말에 가깝다. 중요한 건 특별한 능력이나 자질이 아니라 모든 하나(존재)에 깃들어 있는 잠재성에 있다. 아무 것도 아닌 하나가 누군가에게 ‘바로 그 하나’이자 ‘절대적인 하나’가 될 때 ‘무한’이라는 끝이 없는 공간이 열린다. ‘바로 그 하나’란 사.. 2017. 11. 18.
나 아닌 것과 함께―조은, 『또또』(로도스, 2013) 산책 : 결코 우리가 될 수 없는 상처 받은 채 사직동 낡은 집으로 왔던 작은 존재 ‘또또’와 시인 조은은 함께 살았던 17년 동안 하루도 거르지 않고 하루 두 번 산책을 했다. 아픈 또또를 위해 나섰던 매일매일의 산책에서 그들은 광화문 일대와 막 개방되었던 인왕산 숲길을 빠짐없이 익혔고 마침내 ‘그들만의 길’이 생길 정도가 되었다. 상처 받은 이는 걷는다(김영민). 건강을 위해서나 삶의 여유 따위를 위해 걷는 게 아니다. ‘걷기’라는 기본적인 행위에도 이미 들러붙어 있는 자본제적 습속과 이윤 추구를 최고의 가치로 삼고 있는 목적을 잊고, 상처 받을 수밖에 없는 세속의 체계 바깥으로 나-아-가-보기 위해, 없던 길을 찾으며 걷는다. 오랫동안 독신 생활을 해온 시인 조은은 원래 산책을 즐겨하고 좋아했을 것.. 2017. 10. 14.
그 사이를 다만 걸을 뿐―서른 아홉번째 <문학의 곳간> 2017. 9. 30 중앙동 '히요방'_봄이 / 2017. 9. 30 / (39회) 네 발 짐승이 까치발을 하고 두 발로 서서 창밖을 오래도록 바라본다. 더 높은 곳에 올라서고 싶은 것인지, 위태롭게 기대어 서보고 싶은 것인지 짐작 하기 어려운 것은 커튼 사이로 몸을 감추었기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동물과 아이의 눈동자가 아무리 맑고 초롱초롱하다고 해도 정작 그 눈이 무엇을 보고 있는지 우리는 알 수 없다. 신묘한 동물이라고는 하나 어느새 (도시) 공동체의 구성원이 되어버린 고양이가 높은 곳에 오른다고 해도 필시 위에서 아래를 조망하며 세상을 풍경화로 단순화시켜 감상하고자 하는 인간의 시선(권력)과는 다른 방식으로 바깥을 보고 있을 게다. '바깥'을 기웃거리게끔 유혹하고 '너머'를 상상할 수 있는 순간을.. 2017. 10.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