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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곳간52

문학의 곳간 68회_일라이 클레어, 『망명과 자긍심』(전혜은 옮김, 현실문화, 2020) 68회 ‘문학의 곳간’에선 일라이 클레어의 『망명과 자긍심』(전혜은 옮김, 현실문화, 2020)을 함께 읽습니다. 시인, 에세이스트, 장애・퀴어・환경・여성운동에 종사해온 활동가인 일라이 클레어의 자전적인 이야기(autobiography)를 담은 저작입니다. 장애인을 부르던 여러 이름에 결부된 착취와 전복이 복잡하게 엉킨 집단적 역사와 자신의 개인사를 엮어 짜고, 그러한 역사를 기억하고 증언하는 실천과 낙인으로 얼룩진 이름을 자긍심의 언어로 재전유할 수 있는 실천 방법을 고민하는 저작입니다. 아울러 자기 몸의 역사와 몸 안팎을 교차하는 정체성들을 이야기하면서 억압과 침해가 일어나는 장소이자 자기혐오와 낙인으로 얼룩진 장소, 결코 단일하지 않은 수많은 몸들이 엮여 짜이는 장소, 저항과 긍지의 장소로서 ‘집’.. 2020. 8. 14.
문학의 곳간 67회_희정, 『여기, 우리, 함께』(갈마바람, 2020) [문학의 곳간 67회] 안내 "오랜 시간 싸우는 사람은 강한 사람, 지독한 사람, 모자란 사람이 아니라, 우리에게 묻는 사람이다. 우리의 삶이 이대로 괜찮은지. 그 물음에 답이 주어지지 않기에 싸움은 길어진다. 괜찮을 것 없는 세상이라 나는 싸우는 사람들이 우리에게 던지는 물음의 답을 좇는다."⏤희정, 『여기, 우리, 함께』(갈마바람, 2020, 9~10쪽 67회 문학의 곳간에선 현장에서 싸우고 있는 사람들을 기록해온 기록노동작가 희정 선생님의 새책을 함께 읽습니다. 곁을 지켜내기 위해 싸우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그들에게 말을 건네고 기록하며 그들의 곁을 지키고 있는 희정 작가님에 관한 이야기도 나누어보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이어가고 있는 싸움에✊ 대해서도! [문학의 곳간 .. 2020. 7. 8.
문학의 곳간 66회-권여선, <아직 멀었다는 말>(문학동네, 2020) [문학의 곳간 66회] 안내 지난달엔 구봉산 숲길을 함께 걸으며 에이드리언 리치의 시선집을 함께 읽었습니다. 🌿☘️🌳어떤 이에겐 산책으로, 어떤 이에겐 산행으로 기억되겠지만 둘러앉아 시편을 낭독했던 순간은 모두에게 뜻깊은 시간으로 기억되지 않았을까 합니다. 6월의 '문학의 곳간'에선 권여선 작가의 소설집 (문학동네, 2020)을 함께 읽습니다. 2013년 10월(문학의 곳간 3회)에 권여선 작가의 (문학과지성사, 2013)을 함께 읽었는데, 7년만에 문학의 곳간에서 함께 읽으며 어떤 이야기를 나누게 될까 기대가 됩니다. 권여선, (문학동네, 2020) 일시 : 2020년 6월 27일 토요일 오후 3시~ 인원 : 열 명(마감 되었습니다) 장소 : 중앙동 '회복하는 생활'(중구 40계단길 10, 4층) 참가.. 2020. 6. 16.
문학의 곳간 64회 : 강화길, <괜찮은 사람>(문학동네, 2016) [문학의 곳간 64회 안내]64회 '문학의 곳간'에선 앞으로 쓸 소설이 더 기대되는 작가, 강화길의 첫 번째 소설집을 함께 읽습니다. 일상이라는 장르를 공포물이나 범죄물로 살아내는 인물들을 힘겹게 따라가며 각자가 감내하고 있는 폭력과 공포에 관해 이야기 나누어보았으면 합니다. 그 대화 속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생활의 장르를 제안하고 개척해나갈 수 있다면 더 좋겠습니다. 강화길, (문학동네, 2016) 일시 : 2020년 4월 25일 토요일 오후 3시~ 인원 : 열 명(한 자리 남아 있습니다) 장소 : 중앙동 '회복하는 생활'(부산시 중구 40계단길 10, 4층) 참가비 : 만원 참가비 입금계좌 : 우리은행 1002-746-279654(김대성) 문의 : betweenscene@hanmail.net / 010.. 2020. 4. 13.
문학의 곳간 63회_이주란, <한 사람을 위한 마음>(문학동네, 2019) [문학의 곳간 63회 공지]다들 강녕하신가요? (사회적) 거리두기와 (자발적) 격리가 어느 순간 일상 문법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즈음입니다. 겨울이 다 가는동안 만나질 못했네요. (*지난 달 문학의 곳간(62회)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순연되었답니다.) 이달엔 이주란 소설가의 두 번째 소설집 『한 사람을 위한 마음』(문학동네, 2019)과 함께 문학의 곳간을 엽니다. 이주란 작가의 소설은 얼핏 특별할 것이 없는 사람들의 시시하고 평범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우리 모두가 저마다 서사화하기 어려운 한두개쯤은 가지고 있음을 환기하게 합니다. 이주란 작가의 소설을 읽는 누구라도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는 것을 구분하지 않는 위계 없는 이야기 하기에 조용히 감동하게 될 것입니다. 곳곳에 있지.. 2020. 3. 18.
문학의 곳간 60회―오에 겐자부로, 『회복하는 가족』(걷는책, 2019) [문학의 곳간 60회] 안내 오에 겐자부로(오에 유카리 그림), 양억관 옮김, (걷는책, 2019) 일시 : 2019년 11월 30일 토요일 오후 3시~ 인원 : 열 명(네 자리 남아 있습니다) 장소 : 중앙동 '회복하는 생활'(부산시 중구 40계단길 10, 4층) 참가비 : 만원 참가비 입금계좌 : 우리은행 1002-746-279654(김대성) 문의 : betweenscene@hanmail.net / 010-9610-1624 주최 : 생활예술모임 '곳간' 협력 : 모임 '회복하는 글쓰기' 2019. 11. 8.
문학의 곳간(59) 윤이형, 『작은마음동호회』(문학동네, 2019) [문학의 곳간 59회 안내] 2015년부터 2019년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거쳐야 했던 일들, 겪어내야 했고, 때론 견디고 넘어야 했던 이들의 목록을 생각해봅니다. 문단내성폭력, 촛불정국, 페미니즘운동, 혐오발화, 소수자 정치에 이르기까지 각자의 삶에 흐르고 있는 동시대의 현장 속에서 쓰인 소설집, 윤이형의 『작은마음동호회』를 함께 읽습니다. "나는 마음이 작다"로 시작하는 『작은마음동호회』(《문학3》, 창간호, 2017)를 처음으로 읽었던 날, 홀로 서서 소설 전체를 낭독하고 싶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그렇게 웃으려고, 그애는 오랜 시간 동안 혼자서 싸워왔고 지금도 싸우고 있는 것이었다."(「마흔셋」, 78쪽) 59회 '문학의 곳간'에서 각자의 싸움에 대해 이야기 하며 함께 웃었으면 합니다. 윤이형, .. 2019. 9. 22.
문학의 곳간(58) 장강명, 『산 자들』(민음사, 2019) [58회 문학의 곳간] 안내장강명, 『산 자들』(민음사, 2019) 일시 : 2019. 8. 31. 토요일 오후 3시장소 : 중앙동 (부산시 중구 40계단길 10 4층)인원 : 10명참가비 : 만원(우리은행 1002-746-279654 김대성)문의 : betweenscene@hanmail.net / 010-9610-1624주최 : 생활예술모임 '곳간'협력 : 회복하는 글쓰기 2019. 8. 7.
<문학의 곳간>(54) 김원영, <실격당한 자들을 위한 변론>(사계절, 2018)_중앙동 <또따또가>_'회복하는 생활' 54회 안내 김원영, (사계절, 2018) 날짜 : 2019년 4월 27일 토요일 오후 3시~ 장소 : 부산시 중구 40계단길 10, 4층 공간 모집 인원 : 10명, 참가비 : 만원 입금계좌 : 우리은행 1002-746-279654 (김대성) 문의 : betweenscene@hanmail.net / 010-9610-1624 *모임 팀이 또따또가 입주 팀으로 선정되어 마련한 공간 '회복하는 생활'에서 쉰네 번째 '문학의 곳간'을 엽니다. 2019. 4. 9.
<문학의 곳간>(53)_이제니, <그리하여 흘려 쓴 것들>_중앙동 또따또가 갤러리 2019. 3. 20.